도예
[22.1] 컵 만들기
회색지붕
2022. 2. 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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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이 매일 사용하는 컵들이 너무 많다. 사용하다 보면 누가 어느 컵을 사용했는지 몰라 다시 새 컵을 사용해야 하고.
이 컵이 누가 사용한 건지 물어봐야 하는 상황도 여러 번 생기고.
그래서 각자 컵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학기가 끝날 때쯤 시작해서 이제야 겨우 완성된 것을 찾아올 수 있었다.
과정을 보면 일단 물레로 컵을 만들고, 다듬은 후 아이들의 이니셜 알파벳을 컵에 찍는다.
그리고 각각 하나씩은 상감기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흑화장토를 글자에 채워 넣고 굳힌 후 주위는 긁어낸다.
화장토를 바른 것은 글자색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투명 유약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선생님이 선택한 유약으로 구워졌다. 선생님이 선택한 이중시유는 아내도 맘에 들어하고 나도 맘에 든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이 색을 사용한 그릇이나 컵을 몇 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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