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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시골생활] 이글루를 만들어보자

by 회색지붕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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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이사 온 다음해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해 겨울에는 눈이 꽤 많이 왔고, 아이들과 즐겁게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고 즐거웠다.

그런데 이웃마을에서는 이글루를 만든 집이 있다는 소식이여 들려왔다. 그 순간 나는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나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듯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 금요일에 눈이 꽤 많이 왔고 내가 퇴근하기 전에 아이들이 락앤락을 이용해서 눈벽돌을 만들었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에 내가 도예 공방을 간 사이 두 형제가 이글루를 만들었다.

밤새 눈이 얼어서 더 이상 벽돌 만들기가 어렵고 저녁에 만들어 놓은 벽돌만 사용하다 보니 아주 자그마하고 미쳐 완성되지 못한 모양이다.






눈이 많이 온 날은 휴가를 내서라도 같이 이글루를 완성해야겠다. 주말에 눈이 와주면 더 좋을 거 같고.... 


시골생활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런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있는 집에서 살고 있으니 눈으로 벽돌을 만들고 이글루를 만들 생각을 할 수 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아마 아파트에 살았더라면 이런 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을 생각하면 비록 출퇴근 길이 힘들어 지지만 올 한 해는 눈이 많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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