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중 좋아했던 엄브렐라 아카데미의 시즌3.
시즌2에서 동성애 장면을 보였던 엘렌 페이지는 커밍아웃을 했고 시즌3에서는 극 중 캐릭터도 남성이라고 선언하고 다른 가족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생각된다.
어쨌든, 시즌3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각 멤버들의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들도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특히 넘버 파이브가 공간을 이동하면 전투하는 모습은 항상 좋았던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서는 특별히 느껴지는 장면이 없다.
주로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얘기들이었던 것 같고.
내용도 아버지가 외계인이고, 시공간이 완전 엉망이 되어버리는데 그럴 바로잡는 것도 어찌 보면 단순(?)하다고 생각되기도 하는.
이전 시리즈들은 마지막에 다음 시리즈가 나올 것 같은 내용으로 마무리되고, 다음 시즌을 기다렸는데 이번 시즌은 다음 시즌이 진행될지도 모르겠고 딱히 기다려지지도 않는다.
루서의 사연이 안타까워 다음 시즌이 있다면 루서의 행복한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엘리슨의 반전은 음... 엘리슨 입장에서는 그것을 위해 다른 가족들을 속일만했다고 납득이 된다.
정신없지만 정감이 가는 클라우스의 활약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
엠브렐러 아카데미의 좋은 점은 해당 시즌에서의 주요 사건은 모두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하던 얘기를 중간에 그만두고 다음 시즌으로 넘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즌에서 주요 사건은 모두 마무리해서 보는 입장에서는 아주 좋다.
시즌3을 마지막으로 할 것 같은 느낌인데, 넷플릭스에서 다음 시즌을 진행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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