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이야기를 하고 나면 웬지 기억속에서도 희미해져 버릴 것 같다.
아쉬운 점들
-. 스페인에서 먹고 싶었던 타파스, 샹그리아, 빠에야 를 맘껏 즐기지 못한 점.
-. 스페인에서 동선, 이동 수단을 적절히 하지 못해 이동 시 애들과 아내가 힘들어 한 것.
좋았던 점들
-. 온 가족이 2주동안 같이 붙어 지내는 경험.
(직장 생활하는동안 이런 경험은 다시 하기 힘들듯)
-. 여행 왔다는 것 자체.
-. 런던에서 이층버스로 이동하면서 거리 풍경을 본 것.
-. 런던에서 뮤지컬 본 것.
-. 모든 예약을 스스로 한 점.
여행을 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고, 가족과 같이 한 경험은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다.
아침에 준비가 늦은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한 것은 후회되기도 하고.
스페인 준비하면서 인터넷에서는 렌페 예약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실제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물론 예약 방법도 많이 알아보고, 스페인어를 구글 번역기를 통해 무슨 뜻인지 알아보면서 하기는 했지만 결국은 해냈다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숙소들도 좋았고 (바르셀로나 숙소는 다른 곳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지만), 아침은 늘 든든하게 먹고 갈 수도 있었고.
반대로 생각하면 숙소에서 잘 해 먹을 수 있어서 현지 음식 먹을 기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지만.
돌아와서 여행동안 찍은 사진들로 앨범도 만들었다. 역시 남는 건 사진 뿐. 몇 장은 조금 그게 출력해서 벽에 붙였더니 방문하는 사람들이 모두 잘 찍은 사진이라고 칭찬도 해 준다.
사실 잡지처럼 아이들의 생각을 적은 페이지도 만들고, 음식점 정리하는 페이지도 만들어서 좀 더 폼나는 책을 만들고 싶었지만, 게으른 탓에 만들지 못해 아쉽다.
어떤 사람들은 애들이 어려서 기억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난 아이들 감성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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